미국 한가운데에 꼭 하나의 대도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미국의 '정확한 중심'에 위치한 단일 도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두 곳의 작은 마을이 각각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48개 본토 주의 중심: 캔자스주 리버논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연속 주(본토)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지리적 중심은 캔자스주 리버논(Lebanon)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인구 수백 명 남짓한 조용한 농촌 마을로, 마을 북쪽에는 미국 측지 관리국(USGS)의 계산을 기념하는 석비와 작은 전망대가 세워져 있어 많은 여행객이 '미국의 한가운데'를 체험하기 위해 찾아옵니다.
50개 전체 주의 중심: 사우스다코타주 벨푸르슈
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포함한 50개 주 전체를 기준으로 삼으면, 중심점은 북서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때의 지리적 중심으로 인정받는 곳이 바로 사우스다코타주 벨푸르슈(Belle Fourche)입니다. 이 마을 역시 '미국의 중심'을 홍보하는 박물관과 기념 표지를 갖추고 있어, 블랙힐스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경유지입니다.
두 중심지가 다른 이유
알래스카는 북서쪽 끝에, 하와이는 태평양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주를 계산에 포함하면 무게중심이 서북쪽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나라라도 어떤 범위를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중심지가 달라지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미국 중부에는 거대 도시 대신, 각각 다른 기준으로 '미국의 중심' 타이틀을 가진 리버논과 벨푸르슈라는 두 개의 소도시가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