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의 가장 남쪽 끝자락은 바로 케이프혼(Cape Horn)입니다. 케이프혼은 칠레 남부에 위치한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제도에 속한 작은 섬, 오르노스섬(Hornos Island)의 남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케이프혼의 위치
케이프혼은 칠레가 관할하는 티에라델푸에고 군도의 최남단에 있으며, 험준한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진 섬 끝에 위치합니다. 이곳에서 남극반도까지는 약 1,000마일(약 1,600km) 정도 떨어져 있어, 흔히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관문
케이프혼은 드레이크 해협(Drake Passage)의 북쪽 경계를 이루며, 대서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1914년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기 전에는 양대양 사이를 오가는 배들이 반드시 이곳을 돌아 지나가야 했습니다.
선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바다
케이프혼 주변 해역은 강한 서풍과 거센 파도,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유명하여 역사적으로 수많은 배가 난파한 '악명 높은 바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웅장하고 원시적인 자연경관 덕분에 오늘날에는 탐험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