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바는 머랭을 베이스로 만든 대표적인 디저트로, 러시아의 전설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Anna Pavlova)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바삭한 머랭 껍질 속에 부드러운 크림과 신선한 과일을 올려 내는 이 디저트는 그녀의 우아하고 가벼운 무대 매너를 연상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뉴질랜드 vs 호주, 팽팽한 기원 논쟁
흥미롭게도 파블로바의 탄생 배경에는 아직까지도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은 미스터리가 있습니다. 바로 뉴질랜드와 호주, 두 나라가 모두 자신들이 이 디저트의 창시자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나라 모두 20세기 초, 안나 파블로바가 오세아니아 지역을 순회 공연하던 시기에 이 디저트가 처음 만들어졌다고 주장합니다.
뉴질랜드의 주장
뉴질랜드 측은 1927년경 발행된 요리책에 유사한 레시피가 기록되어 있으며, 1935년 웰링턴의 호텔 셰프가 안나 파블로바를 기리기 위해 이 디저트를 고안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호주의 주장
반면 호주 측은 1934년 퍼스의 한 호텔에서 파블로바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이 디저트가 처음 선보였다고 주장하며, 당시의 기록과 증거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랑받는 디저트
기원 논쟁에도 불구하고 파블로바는 현재 두 나라 모두에서 국민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특별한 날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누가 최초의 창시자인지는 계속 논쟁이 이어지겠지만, 이 달콤한 디저트가 세계 곳곳에서 즐겨먹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