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모니카호'는 존재하지 않았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탐사 선단에 '산타 모니카(Santa Monica)'라는 이름의 배는 없었습니다. 흔히 혼동되는 부분인데, 1492년 첫 항해에 동원된 배는 총 세 척이었으며, 니나(Niña)호와 함께 항해한 나머지 두 척은 각각 핀타(Pinta)호와 기함 산타 마리아(Santa María)호였습니다.
아래에서 세 척의 배별 크기와 제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니나호(Niña)
세 척 중 가장 작은 배로, 카라벨형 선박이었습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기동성이 뛰어나 탐사 항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 전장: 약 17미터 (56피트)
- 선폭: 약 5.5미터 (18피트)
- 흘수: 약 2.4미터 (8피트)
- 톤수: 약 60톤
2. 핀타호(Pinta)
니나호보다 한 체급 큰 카라벨형 선박으로, 속도가 빠른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신대륙 최초 육지를 발견한 배가 바로 이 핀타호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 전장: 약 20미터 (65피트)
- 선폭: 약 6.4미터 (21피트)
- 흘수: 약 3미터 (10피트)
- 톤수: 약 75톤
3. 산타 마리아호(Santa María)
세 척 중 가장 큰 배로, 콜럼버스가 직접 승선한 기함이었습니다. 카라벨형이 아닌 나오(carrack, 코그선 계열)형 선박으로, 화물 적재 능력이 뛰어났지만 니나호와 핀타호에 비해 기동성은 떨어졌습니다.
- 전장: 약 26미터 (85피트)
- 선폭: 약 8.8미터 (29피트)
- 흘수: 약 4미터 (13피트)
- 톤수: 약 130톤
생각보다 작았던 대항해시대의 배들
현대의 대형 여객선이나 화물선과 비교하면 이 세 척의 배는 놀랄 만큼 작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럼버스와 그의 선원들은 이 작은 배들을 타고 미지의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을 발견하는 위업을 이루어냈습니다. 당시 항해 기술과 선박 건조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오늘날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