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트로이 전쟁에서 헥토르는 언제 죽었을까?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따르면,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는 트로이 성벽 바깥에서 아킬레우스와의 일대일 결투 끝에 목숨을 잃습니다. 이 장면은 서사시 제22권에서 펼쳐지며, 그리스군 최강의 전사 아킬레우스가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복수를 위해 헥토르와 마주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헥토르의 죽음은 전쟁 몇 년째에 일어났을까?

『일리아스』에는 헥토르가 죽은 시점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쟁 중 정확히 언제 사망했는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리아스』 자체가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의 마지막 해에 있었던 짧은 기간, 즉 불과 수 주 남짓한 사건들만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따라서 헥토르의 죽음은 전쟁의 종반부, 곧 열 번째이자 마지막 해에 일어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헥토르의 죽음 이후 이야기

『일리아스』는 헥토르가 죽은 뒤 아킬레우스가 그의 시신을 전차에 묶어 트로이 성벽 주위를 끌고 돌았다는 장면과, 늙은 왕 프리아모스가 아들의 시신을 되찾기 위해 아킬레우스를 찾아가는 장면(제24권)으로 막을 내립니다.

후대의 전승에 따르면 헥토르의 죽음은 전쟁의 결말을 앞당겼습니다. 『에티오피스』 등 실전된 서사시들의 내용에 의하면, 헥토르가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와 에티오피아 왕 멤논이 차례로 전사했고, 아킬레우스 역시 파리스의 화살(일설에는 아폴론의 도움을 받은)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결국 헥토르의 죽음은 트로이 함락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격돌의 시작점이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