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제 첫 번째 책 『플랜태저넷(The Plantagenets)』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오랜 노력과 헌신 끝에 종이 위에서 작품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주신 리브로스닷컴(Libros.com)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이 매혹적인 영국 왕조에 대한 연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플랜태저넷 왕들의 새로운 전기가 잇달아 출판되면서, 책에서 다룬 사실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흥미로운 시각이 계속해서 더해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초판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영국을 직접 여행하며 수집한 방대한 사진 자료의 활용, 그리고 지도와 가계도 같은 그래픽 요소의 부재가 그렇습니다.
출판 계약 합의 3년 후 저작권을 회복한 저는, 플랜태저넷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그래픽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개정 증보판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의 지도, 가계도, 그리고 컬러 사진을 추가해 내용을 한층 풍부하게 했습니다. 독자로서 제가 선호하는 방식대로, 이 자료들은 책의 맨 끝이나 가운데 몰아 넣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상 의미가 있는 위치에 배치했습니다.
그래픽 구성에 대한 감을 드리고자, 영국 역사를 여행하며 촬영한 영상을 남겨둡니다. 모든 장면이 플랜태저넷 시대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은 그 시대의 유산입니다.
『플랜태저넷』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다음 개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플랜태저넷』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왕조 중 하나의 역사를 따라가는 여정입니다. 모든 왕이 이 이름으로 불리지는 않았지만, 사자심왕 리처드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무지왕' 존(Juan sin Tierra)은요? 에드워드 1세라는 이름은 생소할 수 있지만, 영화 브레이브하트의 악당이라고 하면 누구나 얼굴을 떠올릴 것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가운데에는 헨리 5세와 리처드 3세가 있습니다. 잔다르크, 윌리엄 월리스, 토머스 베켓, 살라딘,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헨리 튜더, 로빈 후드를 다룬 책을 읽거나 영화·시리즈를 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플랜태저넷 가문은 이 모든 사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일부 왕들은 십자군 전쟁, 백년전쟁, 장미전쟁, 그리고 14세기 카스티야 왕위를 둘러싼 내전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중세 영국을 열정적으로 다루는, 읽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1154년 왕위에 오른 순간부터 1485년 보스워스 전투에서 튜더 왕조에게 왕좌를 내주기까지, 플랜태저넷 왕조 군주들의 통치를 모든 각도에서 하나씩 짚어냅니다. 영국과 유럽의 중세사 속에서 '현실은 허구보다 기묘하다'라는 말을 그 누구보다 잘 보여준 왕조, 마치 영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는 플랜태저넷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가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지도와 가계도 등 풍부한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아카이브의 수많은 그래픽 자료, 그리고 플랜태저넷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들을 직접 여행하며 얻은 기록으로 한층 알차졌습니다.
새 판은 몇 달 안에 종이책과 디지털(전자책) 형식으로 모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