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아테나: 지혜와 전쟁의 여신,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네의 수호신

아테나는 고대 그리스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여신 중 하나입니다. 지혜의 여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직조를 비롯한 공예·수공예 기술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었으며, 그리스의 강대 도시국가였던 아테네의 수호 여신이기도 했습니다.

아테나: 지혜와 전쟁의 여신,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네의 수호신

아테나 한눈에 보기

  • 그리스 신화에서 지혜의 여신으로 불렸습니다.

  • 직조를 대표로 하는 다양한 수공예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 고르곤 메두사를 처단하는 페르세우스를 도왔습니다.

  • 제우스의 딸로, 아버지의 머리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 아테네의 수호 여신이었지만 스파르타, 아르고스 등 다른 도시에서도 숭배되었습니다.

  • 그녀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파르테논 신전 안에는 거대한 동상이 봉안되어 있었습니다.

아테나는 어떤 여신인가?

아테나는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지혜, 방어 전쟁, 예술과 공예를 관장하는 여신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공예 분야에서는 농업, 항해, 실 잣기, 직조 같은 활동의 수호자로 간주되었습니다.

동시에 그녀는 전쟁의 여신이기도 했습니다. 늘 갑옷을 입고 방패와 창을 든 모습으로 묘사된 것이 그 증거입니다. 또한 아테나는 인간이든 신이든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은 처녀 여신으로 신화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처녀성은 그녀에게 붙은 별칭 '파르테노스(Parthenos)'에서도 확인됩니다. 이 외에도 아테나에게는 여러 별칭이 있었는데, '아테나 아고라이아'는 민회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아테나 나이케'는 승리의 여신으로서의 자격을, '아테나 프로마코스'는 방어전에서의 무용을 각각 상징했습니다.

공예의 여신답게 아테나는 옷 짓기 등 손으로 하는 일과 강하게 결부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인간 여인 아라크네가 아테나에게 직기 대결을 청하며 최고의 직공 자리를 다투겠다 나섰고, 도발에 분노한 아테나는 아라크네를 거미로 바꾸어 버렸다고 전해집니다.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 신화 속 아테나는 자신에 대한 모독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었습니다. 메두사 이야기도 비슷합니다. 원래 미녀였다는 메두사가 포세이돈에게 아테나 신전 안에서 겁박당했을 때, 여신은 그 일의 책임을 메두사에게 돌려 뱀 머리의 괴물 '고르곤'으로 변하게 벌했다고 합니다.

그리스인들은 아테나를 전쟁과 깊이 연결된 존재로 여겼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아테나가 관장한 것은 방어 전쟁이었지 침략 전쟁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흥미롭게도 그녀는 메두사의 머리를 자신의 방패 장식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아테나는 여러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 메두사를 처단하려는 페르세우스를 도왔습니다.

  • 헤라클레스가 12가지 과업을 수행하는 동안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 편에 서서 아킬레우스가 헥토르와 싸울 때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테나는 고대 그리스의 대표 도시였던 아테네의 수호 여신이었으며, 로마 신화에서는 '미네르바'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테나의 탄생 신화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아테나는 제우스와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메티스는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였습니다. 한 전승에 따르면 메티스가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했을 때, 가이아가 "메티스가 낳을 아이가 네가 크로노스를 몰아냈듯 너를 왕좌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이에 제우스는 위기를 피하고자 메티스를 통째로 삼켜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심해진 두통을 견디지 못한 제우스는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자신의 머리를 도끼로 쪼개 달라고 부탁했고, 그 틈새로 갑옷을 갖춘 채 완전히 성숙한 모습의 아테나가 뛰쳐나왔다고 전해집니다. 즉, 아테나는 오직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딸이라는 설도 존재합니다.

아테나 숭배

역사학자들은 아테나 숭배가 정확히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기원전 8세기경에는 이미 그리스에서 확립되어 널리 퍼져 있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학자들은 그 기원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논의해 왔는데, 미노스 문명의 여신 숭배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동방에서 유래했다는 가설을 내세우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아테네라는 도시 이름 자체가 바로 이 여신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그만큼 아테나는 그리스인들, 특히 아테네 시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여신이었습니다. 아테네의 대표 건축물인 파르테논 신전은 기원전 5세기에 페리클레스가 여신에게 바치는 경의의 표시로 건설했습니다.

아테나: 지혜와 전쟁의 여신,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네의 수호신

파르테논은 높이 약 1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아테나 상을 안치하고 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테네에는 이 밖에도 그녀를 기리는 신전이 하나 더 있었는데, 이곳은 '아테나 나이케'에게 봉헌된 곳이었습니다. 아울러 아테나는 스파르타, 아르고스 같은 다른 그리스 도시에서도 크게 숭배받았습니다.

여신을 기리기 위해 여러 축제도 열렸습니다. 대표적으로 판아테나이아(Panathenaia)와 플린테리아(Plynteria)를 들 수 있습니다. 당시 아테네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집 안으로 극히 제한되어 있었음을 고려하면, 여성들도 아테나 숭배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녀의 위상이 얼마나 컸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