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리펜 계획(Schlieffen Plan)
제1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독일군의 핵심 전략은 '슐리펜 계획'이었습니다. 이 계획은 양면전쟁을 피하기 위해 서부 전선에서 신속하게 승부를 결정짓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프랑스를 단기간에, 즉 약 6주 이내에 신속히 격파하는 것
- 중립국인 벨기에를 통과하는 대규모 포위 선회 기동을 통해 프랑스 국경 방어선을 우회
- 벨기에를 거친 뒤 군대를 남쪽으로 방향 전환하여 프랑스 본토를 배후에서 공격
계획의 문제점
그러나 슐리펜 계획은 몇 가지 치명적인 오판을 안고 있었습니다.
- 벨기에와 영국의 저항 능력을 과소평가했습니다. 예상보다 강한 벨기에의 방어와 영국 원정군(BEF)의 신속한 개입으로 독일군의 진격은 지연되었습니다.
- 독일 자체의 동원 속도를 과대평가했습니다. 실제 동원과 진격 과정에서 물자 수송과 부대 전개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전략의 결과
결국 슐리펜 계획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1914년 마른 전투에서 독일군의 진격이 저지되었고, 독일과 프랑스 양군은 서부 전선에서 장기적인 참호전(trench warfare)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독일이 바라던 조기 종전은 무산되었고, 전쟁은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이후의 대체 전략
서부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독일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습니다.
- 잠수함전: U보트를 활용해 영국으로 향하는 해상 보급선을 차단함으로써 영국을 고립시키고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려 했습니다.
- 무제한 잠수함 작전: 경고 없이 민간 선박까지 공격하는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감행했으나, 이는 미국의 여론을 자극하여 1917년 미국의 참전을 불러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결국 이 전략은 독일에게 더 큰 불리함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