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몰고 온 경제적 대전환
제1차 세계대전은 미국 경제 전반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수많은 남성들이 전쟁터로 떠나면서, 여성들은 경제 활동의 다양한 분야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이전까지 남성들이 담당하던 일자리를 여성들이 대신 맡으며, 미국 노동 시장의 풍경은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전쟁 전 여성의 고용 환경
전쟁 이전에는 여성이 결혼할 때까지만 일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이는 특히 상류층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직종에서 두드러졌다. 많은 산업 현장에서는 아예 여성의 취업을 금지하거나, 미혼이며 결혼 계획이 없다는 조건을 달고서야 채용했다. 이러한 차별적 관행 때문에 여성들은 남성보다 현저히 낮은 임금을 받아야만 했다.
전쟁 이후 달라진 노동 환경
전쟁이 끝난 뒤에도 여성들은 전쟁 중에 맡았던 일부 직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노동조합에 대한 여성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여성 노동권 신장의 중요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대이동과 노동력의 재편
노동력 변화의 또 다른 핵심 요인은 '대이동(Great Migration)'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약 50만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전쟁이 만들어낸 일자리를 찾아 남부에서 북부로 대거 이주했다. 전쟁이 종식된 후 일부는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상당수는 북부 각 주에 정착하여 도시 노동 계층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