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미국 연방(Union, 북부)은 노예제의 확산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연방은 17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싸우기로 한 13개 기아식민지가 모여 탄생한 국가였으며, 그 출발점부터 노예제와 양립할 수 없는 이념을 내걸고 있었습니다.
독립선언서 속 평등 이념과 노예제의 모순
1776년 채택된 독립선언서(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고 선언하며, 생명·자유·행복추구를 양도할 수 없는 기본권으로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예제는 일부 사람들은 평등하게 창조되지 않았으며, 매매 가능한 재산이라는 전제 위에 세워진 제도였습니다. 즉, 건국 이념과 노예제는 정면으로 충돌하는 관계였습니다.
남북전쟁과 노예 해방
이러한 가치관의 대립은 결국 1861년부터 1865년까지 4년간 이어진 남북전쟁(American Civil War)으로 폭발했습니다. 노예제 폐지를 지향하는 북부 연방과 노예제 유지를 주장한 남부 연합이 무력 충돌한 이 전쟁에서 연방이 승리하면서 노예제의 운명은 사실상 기울게 되었습니다.
전쟁 중이던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노예해방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을 발표하여 반란 지역의 노예들을 자유롭게 선포했습니다. 이어 1865년에는 수정헌법 제13조가 비준되면서 노예제가 헌법 차원에서 완전히 금지되었고, 미국 전역에서 노예 제도는 공식적으로 종말을 고했습니다.
정리
요컨대 미국 연방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건국 이념 아래 설립된 만큼, 노예제라는 제도와는 근본적으로 대립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귀가 긴 논쟁과 내전으로 이어졌지만, 최종적으로는 연방의 승리와 함께 노예제가 미국 역사에서 청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