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달러의 시작과 다양한 디자인
미국 은달러는 1794년 처음 주조되어 1935년까지 약 140년간 유통되었습니다. 이 긴 역사 속에서 은달러는 시대마다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대표적인 디자인으로는 최초의 은달러인 '플로잉 헤어 달러(Flowing Hair Dollar)', 이후 등장한 '드레이프드 버스트 달러(Draped Bust Dollar)', '시티드 리버티 달러(Seated Liberty Dollar)', 무역 결제용으로 만들어진 '트레이드 달러(Trade Dollar)', 그리고 오늘날 수집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모건 달러(Morgan Dollar)' 등이 있습니다.
유통량 감소와 회수의 배경
은달러는 20세기 초까지 미국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1918년 통과된 '피트먼 법(Pittman Act)'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은괴 확보를 위해 대량의 은달러를 녹일 것을 승인하면서, 유통 중인 은달러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후 1930년대 초반에는 은달러가 점점 희소해졌고, 프랭클린 D.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 대통령은 1933년 행정명령을 통해 모든 은달러의 유통 회수를 지시했습니다. 회수된 은달러들은 녹여서 은괴나 다른 은화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마지막 은달러는 1935년에 주조되었으며, 이로써 은달러의 공식적인 유통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은달러, 수집품으로서의 가치
현재 은달러는 일상적인 화폐로 사용되지 않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수집용 코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연도와 상태에 따라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많습니다. 은달러는 동전 수집가와 딜러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며, 동전 전문 상점이나 코인 쇼(동전 박람회)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