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권력을 쥔 이는 누구였을까?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최고 권력은 군주제, 즉 왕이나 여왕과 같은 군주(monarch)가 쥐고 있었습니다. 군주는 단순한 상징적 존재가 아니라 국가의 모든 결정을 내리는 절대적인 권력자였습니다.

군주가 가진 절대적 권력

당시 유럽의 군주는 국가 원수이자 정부 수반을 겸임하며, 나라의 운명을 사실상 혼자서 좌우했습니다. 그들이 행사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권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법률 제정: 군주의 명령이 곧 법이 되었으며, 별도의 입법 절차 없이도 새로운 법을 만들거나 폐지할 수 있었습니다.
  • 선전포고와 강화: 전쟁을 시작하는 것부터 평화 조약을 체결하는 것까지, 외교와 군사에 관한 중대 결정은 모두 군주의 몫이었습니다.
  • 조약 체결: 다른 나라와 맺는 동맹이나 통상 조약 등 국제 협정 역시 군주의 서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 관리 임명: 정부 요직에 앉힐 인사를 직접 뽑았기 때문에, 군주에게 충성하는 인물들이 권력 기구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군대의 최고 사령관

군주는 또한 무력의 최고 사령관(commander-in-chief)이었습니다. 이는 군대를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로, 군주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영토를 지키거나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절대 군주제의 의미

이처럼 입법권, 외교권, 군사권, 인사권을 모두 한 손에 쥔 체제를 우리는 '절대 군주제'라고 부릅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나는 곧 국가다(L'État, c'est moi)"라고 말했던 것처럼, 당시 유럽에서 군주는 국가 그 자체로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절대 권력 구조는 이후 시민혁명과 근대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점차 변화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