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를 '네덜란드의 황금기'라고 부를 만큼, 네덜란드는 세계 해상 무역을 주도하며 광대한 식민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동인도 회사(VOC)와 서인도 회사(WIC)라는 두 거대한 특허회사를 앞세워 아프리카에서부터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교역 거점과 식민지를 확장했습니다. 그렇다면 네덜란드 제국은 구체적으로 어떤 땅들을 지배했을까요?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아프리카
네덜란드는 아프리카 서해안과 남부, 동해안에 걸쳐 다수의 무역 거점과 식민지를 운영했습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 1652년 케이프타운에 정착지를 건설한 것이 시작으로, 보어인 공동체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 앙골라
- 나미비아
- 가나
- 코트디부아르
- 베냉
- 나이지리아
- 카메룬
- 가봉
- 콩고 공화국(브라자빌)
- 콩고 민주 공화국
- 케냐
- 탄자니아
- 모잠비크
- 마다가스카르
- 모리셔스
- 레위니옹
아메리카
서인도 회사를 통해 신대륙에도 진출한 네덜란드는 북미와 카리브해, 남미 북부에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 뉴욕(당시 명칭: 뉴암스테르담) — 오늘날 뉴욕의 원형이 된 네덜란드 식민지로, 1664년 영국에 넘어가며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 델라웨어
- 뉴저지
- 가이아나
- 수리남 — 1975년까지 네덜란드령이었던 대표적인 남미 식민지입니다.
-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 아루바
- 퀴라소
- 보네르
- 사바
- 신트외스타티우스
- 신트마르턴
아시아
아시아는 네덜란드 제국의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동인도 회사(VOC)는 세계 최초의 다국적 기업으로서 막대한 부를 창출했습니다.
- 인도네시아 — '네덜란드령 동인도'로 불리며 300년 이상 지배한 가장 중요한 식민지입니다.
-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
- 브루나이
- 필리핀
- 대만 — 17세기 포르모사(타이위안)를 점거해 무역 기지로 활용했습니다.
- 일본 — 데시마(出島)를 통해 유럽 유일의 무역 창구 역할을 했습니다.
- 스리랑카 — 당시 실론이라 불리며 향신료 무역의 요충지였습니다.
- 인도
- 방글라데시
- 미얀마
- 태국
- 베트남
- 캄보디아
- 라오스
유럽
본토인 유럽에서도 네덜란드는 여러 시기에 인근 영토를 지배하거나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 네덜란드 — 제국의 본토
- 벨기에 — 과거 남부 네덜란드로서 네덜란드의 일부였습니다.
- 룩셈부르크
- 독일(클레페, 마르크, 라벤스베르크)
- 프랑스(아르투아, 에노, 캉브레)
- 이탈리아(롬바르디아, 나폴리, 시칠리아)
- 스페인(카탈루냐, 루시용)
- 포르투갈(알가르브)
- 덴마크(슐레스비히홀슈타인)
- 스웨덴(보후슬렌)
- 노르웨이(핀마르크)
- 러시아(노바야젬랴)
오세아니아
탐험가 아벨 타스만 등의 항해를 통해 네덜란드는 오세아니아의 여러 지역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 호주(당시 명칭: 뉴홀란드)
- 뉴질랜드(네덜란드어: 니우제일란트) — 국명 자체가 네덜란드의 젤란트 주에서 유래했습니다.
- 파푸아뉴기니
- 솔로몬 제도
- 바누아투(당시 명칭: 뉴헤브리디스)
- 피지
- 통가
- 사모아
- 키리바시(길버트 제도)
- 투발루(엘리스 제도)
마치며
네덜란드 제국은 영토의 규모 면에서 영국이나 스페인에 비하면 작았지만, 동인도 회사를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상업 제국 운영으로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뉴욕의 지명, 뉴질랜드의 국명,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의 문화 등 곳곳에 네덜란드 식민 지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