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 차르 니콜라이 2세에게 벌어진 일

300년 로마노프 왕조의 종말, 차르 니콜라이 2세의 퇴위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차르 니콜라이 2세(Nicholas II)의 통치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1917년 3월, 그는 퇴위를 강요당하면서 자신의 통치는 물론, 러시아를 지배해 온 로마노프 왕조의 300년 역사에도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퇴위로 이어진 복합적인 원인

니콜라이 2세의 퇴위는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겹치며 초래된 결과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거듭된 군사적 패배, 내부의 정치적 혼란, 그리고 차르 체제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커져만 가던 불만이 바로 그 배경이었습니다.

1917년 2월 말 페트로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규모 파업과 시위가 촉발하며 시작된 2월 혁명은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결국 차르 니콜라이 2세가 권력을 반납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택 연금에서 더 깊은 곤경으로

퇴위 이후 니콜라이와 그의 가족들은 처음에는 차르스코예셀로(Tsarskoye Selo)의 알렉산드로프 궁전에 연금되는 형태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1917년 11월 10월 혁명으로 볼셰비키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황실 가족의 운명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예카테린부르크의 비극적인 밤

러시아 내전이 격화되던 가운데, 황실 가족은 차르스코예셀로에서 우랄 산맥의 도시 예카테린부르크(Yekaterinburg)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리고 1918년 7월 16일 심야부터 17일 새벽에 걸쳐, 니콜라이는 황후 알렉산드라, 다섯 명의 자녀(올가, 타티아나, 마리아, 아나스타샤, 알렉세이), 그리고 시종 네 명과 함께 이파티예프 저택(Ipatiev House)의 지하에서 현지 볼셰비키 당국의 명령에 따라 총살대에 의해 처형당했습니다.

왕政의 끝과 소련의 탄생

황실 가족의 처형은 러시아 군주제의 비극적인 막을 내렸을 뿐만 아니라, 블라디미르 레닌(Vladimir Lenin)이 이끄는 볼셰비키 정권 아래 소련이 탄생하는 길을 열어주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