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철을 사용한 최초의 인도유럽인은 히타이트였을까?

철을 사용한 최초의 인도유럽인은 히타이트였을까?

흔히 히타이트(Hittites)를 철기를 처음 사용한 인도유럽계 민족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고학적 증거와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이 통념은 사실과 다릅니다.

근동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철기 흔적

근동 지역에서 철 가공의 가장 이른 시기 증거는 기원전 4천년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흥미롭게도 이 유물들이 발견된 곳은 바로 히타이트가 살았던 땅, 아나톨리아(현재의 터키 일대)입니다. 다만 이 시기의 철은 주로 운석에서 얻은 것이었으며,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철 생산과는 구별됩니다.

철을 실질적으로 활용한 최초의 인도유럽 민족, 미탄니

그렇다면 철을 실제로 사용한 최초의 인도유럽 민족은 누구일까요? 정답은 미탄니(Mitanni)입니다. 미탄니는 시리아 북부와 아나톨리아 남동부 일대에 자리 잡았던 왕국으로, 인도유럽 계통의 통치층을 둔 세력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귀한 금속이던 철을 적극적으로 다루었으며, 뛰어난 말과 전차 문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히타이트는 철을 사용한 최초의 인도유럽 민족이 아니며, 그 자리는 미탄니 사람들이 차지합니다. 물론 히타이트 역시 이후 철기 문화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은 미탄니에게 돌아가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