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로마는 정말 파괴되었을까? — 지금도 살아 있는 '영원한 도시'

로마는 정말 파괴되었을까?

"로마는 어떻게 파괴되었는가?"라는 질문은 흔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마는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늘날 로마는 이탈리아의 수도이며, 도시 지역 인구가 약 270만 명에 달하는 유럽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번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국은 멸망했지만, 도시는 살아남았다

이런 혼동이 생기는 이유는 '로마 제국'과 '도시 로마'를 하나로 묶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로마 제국은 476년에 멸망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치 체제의 종언일 뿐 도시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로마는 중세를 거치며 교황령의 중심지가 되었고,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지나며 예술과 건축의 요람으로 다시 꽃피웠습니다.

오늘날의 로마

1870년 이탈리아 통일 이후 로마는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현재는 이탈리아 공화국의 정치·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콜로세움, 포룸 로마노, 판테온 같은 고대 유적이 도시 한복판에 그대로 남아 있어 '열린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또한 독립 국가인 바티칸 시국이 로마 시내에 자리하고 있어,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로마는 파괴된 적이 없으며, 2,7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는 '영원한 도시(Città Eterna)'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