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스톤헨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신비의 거석 기념물 재료의 비밀

스톤헨지를 이루는 두 가지 종류의 돌

영국 윌트셔 평원에 우뚝 선 세계적인 선사시대 기념물인 스톤헨지는 단일한 재료가 아닌,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사센 스톤(sarsen stone)'과 '블루스톤(bluestone)'입니다.

거대한 외곽 구조, 사센 스톤

스톤헨지의 주요 구조를 형성하는 거대한 돌들은 사센 스톤이라고 불립니다. 사센 스톤은 일종의 사암(砂岩)으로, 스톤헨지가 세워진 지역 근방에서 자연적으로 채취할 수 있었던 석재입니다. 무게가 각각 수십 톤에 달하는 이 거석들이 인근에서 조달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사람들의 뛰어난 운반과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받습니다.

240마일을 넘어온 블루스톤

반면 스톤헨지 내부의 원형 배열을 이루는 작은 돌들은 블루스톤이라 불리며, 성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돌들은 화성암과 변성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놀랍게도 이러한 암석은 현지에서 발견되지 않습니다. 블루스톤은 약 240마일(약 385km) 떨어진 웨일스 지역에서 운반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바퀴 달린 수송 수단도, 철제 도구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넘어 거석을 옮겨야 했다는 사실은 스톤헨지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엄청난 노동력과 정교한 계획, 그리고 강한 상징적·종교적 의미가 결합된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였음을 시사합니다.

돌의 재료가 말해주는 것

이처럼 스톤헨지는 가까운 곳에서 구한 견고한 사암과 멀리서까지 운반해 온 특별한 암석이 함께 어우러진 구조물입니다. 어떤 목적으로 이런 이중 구조를 선택했는지는 여전히 학자들의 연구 과제로 남아 있지만, 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의지와 노력만큼은 분명하게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