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만 년 전 시작된 신석기 혁명은 인류가 농경과 목축을 기반으로 한 정착 생활로 전환하게 만든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민족이 이 거대한 흐름 속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리적 고립이나 극한의 자연환경 덕분에 수렵·채집 문화를 오랫동안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사례들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누이트(Inuit)족
북극권에 살아온 이누이트족은 역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는 삶을 영위해 왔습니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혹독한 환경에서는 농경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그들은 해양 포유류 사냥에 특화된 독특한 생존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멘타와이(Mentawai)족
인도네시아 멘타와이 제도에 사는 멘타와이족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수렵·채집 중심의 생활 방식을 이어왔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멘타와이족이 20세기에 들어서도 구석기 시대의 생활 양식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자(Hadza)족
탄자니아에 거주하는 하자족은 지금도 중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천 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수렵과 채집 중심의 삶을 이어오고 있어, 인류학계에서는 '살아 있는 선사시대'로 주목하며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