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1세 즉위 당시의 교황
엘리자베스 1세는 1558년 11월 왕위에 올라 1603년까지 잉글랜드를 통치한 여왕입니다. 그녀가 즉위했을 당시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황은 바오로 4세(Paul IV)였습니다. 바오로 4세는 1555년부터 1559년까지 교황으로 재임한 인물로, 엘리자베스 1세의 즉위 초기 로마 교황청을 이끌었습니다.
성공회에는 '교황'이라는 직책이 없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잉글랜드 성공회(영국국교회)에는 지금까지도 '교황'이라는 직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헨리 8세가 로마 교황청과 결별하고 잉글랜드 교회의 수장이 된 이후, 잉글랜드 교회는 더 이상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잉글랜드의 군주는 '교회의 최고 통치자(Supreme Governor)'라는 칭호를 가지고 성공회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엘리자베스 1세의 통치 기간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성공회 내부에는 교황에 해당하는 직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