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관련 질문 중 자주 등장하는 것이 "독일군은 왜 헝가리를 침공했는가?"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에는 중요한 오해가 숨어 있습니다.
헝가리는 처음부터 독일의 동맹국이었다
전쟁 초기에 독일이 헝가리를 침공한 것은 아닙니다. 헝가리는 자발적으로 추축국(축국 진영)에 가담한 나라였습니다. 헝가리는 1940년 11월 삼국동맹 조약에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추축국의 일원이 되었고, 이후 독일과 긴밀한 군사적·정치적 협력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1941년 6월, 소련에 선전포고
1941년 6월 독일이 소련을 침공한 바르바로사 작전이 개시되자, 헝가리 역시 소련에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즉, 헝가리는 독일의 피침국이 아니라 소련과 싸우는 독일의 동맹국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1944년의 독일군 주둔은?
다만 전쟁 후반부 상황은 달라집니다. 1944년 3월, 호르티 미클로시 섭정 정부가 연합국과 별도 강화를 모색하려 하자, 독일은 '마르가레테 작전'을 통해 헝가리를 무력으로 점령하고 사실상 통제하기에 이릅니다. 따라서 "독일의 헝가리 점령"이라는 표현은 이 시기를 두고 하는 말이 맞습니다.
정리
요컨대 전쟁 초반 헝가리는 침공당한 나라가 아니라 스스로 추축국에 합류해 1941년 6월 소련에 선전포고까지 한 동맹국이었습니다. 독일군이 헝가리를 무력 점령한 것은 전쟁 막바지인 1944년의 일이라는 점을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