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3년,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비밀 무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할 수 있었던 최초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전자 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입니다.
블레츠리 파크와 콜로서스
콜로서스는 영국 블레츠리 파크(Bletchley Park)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이곳은 연합군의 암호 해독 작전을 총괄하던 극비 기지로, 수학자 얼란 튜링(Alan Turing)을 비롯한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설계자에 대한 정확한 역사
흔히 튜링이 콜로서스를 설계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기계를 설계하고 건조한 사람은 영국의 엔지니어 토미 플라워스(Tommy Flowers)입니다. 그는 GPO(우체국)의 전화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전문가로, 진공관을 활용해 콜로서스를 완성했습니다.
다만 튜링의 공허도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는 독일의 에니그마(Enigma) 암호를 해독하기 위한 기계인 '밤브(Bombe)'를 설계했으며, 블레츠리 파크의 암호 해독 방법론 전반을 이끌며 콜로서스가 활용될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콜로서스의 의미
콜로서스는 독일군이 사용하던 로렌츠(Lorenz) 암호를 해독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주요 작전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보안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기계가 해체되어 오랫동안 그 존재가 비밀에 부쳐졌지만, 오늘날 콜로서스는 현대 컴퓨터의 조상으로서 컴퓨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