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5월, 영국 여객선 루시타니아호(Lusitania)가 침몰하면서 독일에 대한 비난이 국제적으로 거세게 일었습니다. 이 참사를 계기로 독일을 규탄하는 데 사용된 주요 논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무기 탑재 여부를 둘러싼 논란
독일은 루시타니아호가 군수품을 실고 있었다며, 전쟁 규칙에 따라 정당한 공격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 배가 주로 민간인 승객을 태우고 있었으며, 탑재된 무기 역시 방어 목적의 소량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2. 독일의 잠수함 작전
독일은 영국 제도 주변 해역을 전쟁 지역으로 선포하고, 중립국 선박들에게 해당 해역 진입을 경고한 바 있었습니다. 독일 정부는 루시타니아호가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전쟁 지역에 들어온 것이며, 배에 민간인이 탑승했는지 여부를 알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3. 국제법 위반
루시타니아호의 침몰로 미국인 128명을 포함해 1,100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이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이며,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책임이 독일에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4. 선전과 여론 형성
루시타니아호 침몰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대한 분노와 동정을 크게 불러일으켰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선전 활동은 이 사건을 적극 활용해 독일을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침략자로 묘사했으며, 그 결과 전쟁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