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로마 제국이 정복한 대륙과 주요 속주는 어디였을까?

로마인들은 주로 유럽 전역과 북아프리카 일부, 그리고 서아시아에 강력한 세력을 확립했습니다. 기원전 8세기 이탈리아 반도의 작은 도시 국가에서 출발한 로마는 수백 년에 걸친 정복 전쟁과 외교를 통해 지중해 전역을 장악했으며, '지중해의 호수'라 불릴 만큼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로마의 정복지와 속주(provincia) 영토는 다음과 같이 지역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럽

  • 로마 이탈리아 – 이탈리아 반도와 인근 도서 지역을 포함하는 제국의 핵심 지역
  • 히스파니아(Hispania) – 오늘날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해당하며, 이베리아반도 대부분을 관할
  • 갈리아(Gallia) – 오늘날 프랑스 전역과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일부 지역.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으로 정복됨
  • 브리타니아(Britannia) – 오늘날 그레이트브리튼 섬(잉글랜드와 웨일스 중심)
  • 일리리쿰(Illyricum) – 오늘날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알바니아의 발칸 연안 지역
  • 다키아(Dacia) – 대략 오늘날 루마니아에 해당하며, 트라야누스 황제 시기에 정복
  • 모이시아(Moesia) – 다뉴브 강 남쪽에 위치하며, 오늘날 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일부를 포함
  • 파노니아(Pannonia) – 오늘날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일부를 덮는 다뉴브 유역 지방

북아프리카

  • 이집트(Aegyptus) – 로마의 곡창 역할을 한 가장 부유한 속주 중 하나
  • 키레나이카(Cyrenaica) – 오늘날 리비아 동부 해안 지역
  • 마우레타니아 팅기타나(Mauretania Tingitana) – 오늘날 모로코 연안 지역

서아시아

  • 시리아(Syria) – 오늘날 레바논과 요르단 일부를 포함하는 동부 지중해의 거점
  • 유대아와 사마리아(Judaea et Samaria) –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에 해당
  • 아시아 미노르(Asia Minor) – 소아시아라고도 불리는 오늘날 터키 영토 대부분

정복하지 못한 지역

로마 제국은 역사 전반에 걸쳐 여러 차례 영토를 확장했지만, 모든 원정이 성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게르마니아(오늘날 독일)는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기원후 9년)에서 로마군이 참패한 이후 영구적인 속주가 되지 못했고, 페르시아(오늘날 이란) 역시 파르티아와 사산조 페르시아와의 오랜 대치 끝에 결코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상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로마 제국은 최전성기인 2세기경 약 500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영토를 통치하며, 당시 세계 문명사에서 손꼽히는 거대 제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