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계기,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었다. 영국은 폴란드와 상호 방위 협정을 체결한 상태였으며, 이는 전쟁이 발생할 경우 폴란드를 지원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었다. 따라서 독일군이 폴란드 국경을 넘는 순간, 영국은 더 이상 중립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유화정책의 실패
네빌 체임벌린(Neville Chamberlain)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는 전쟁 발발 전 수년간 나치 독일에 대한 유화정책(appeasement)을 추진해 왔다. 이는 히틀러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 대규모 전쟁을 피하려는 외교 노선이었다. 그러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를 병합하는 등 요구가 계속 확대되면서 유화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커졌고, 결국 폴란드 침공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마지노선을 넘어선 도발로 간주되었다.
선전포고와 전쟁의 시작
체임벌린 정부는 독일에 철군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고, 결국 1939년 9월 3일 영국은 독일에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하였다. 같은 날 프랑스 역시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유럽의 지역 분쟁은 곧 전 유럽을 휩쓸는 세계대전으로 비화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