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전쟁이란?
나폴레옹 전쟁은 프랑스 혁명 진영과 유럽 각국의 구왕정(舊王政) 세력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전쟁으로, 1803년경 시작되어 약 12년간 유럽 전역을 휩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쟁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혁명의 표어인 자유·평등·박애(Liberté, égalité, fraternité)를 내걸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루이 16세로부터 권력을 장악한 뒤, 혁명의 이상을 유럽 전역에 확산하고 절대왕정을 종식시키고자 했습니다.
전쟁 기간 동안 나폴레옹을 저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반(反)프랑스 동맹, 이른바 대프랑스 동맹(연합군)이 조직되었습니다. 그러나 군사적 천재로 불리던 나폴레옹과 그가 이끄는 군대는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며 역사상 손꼽히는 강군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유럽 왕정 연합 대 혁명 프랑스
제1차 동맹과 캄포포르미오 조약
제1차 대프랑스 동맹에서 프랑스는 오스트리아를 격파했습니다. 이 동맹은 루이 16세에게 권력을 돌려주고 프랑스 혁명을 종식시키려는 첫 번째 시도였습니다. 루이 16세는 파리를 탈출해 반혁명을 계획했으나 발각되어 강제로 귀환해야 했고, 이 사건은 왕정을 더욱 약화시켰습니다. 이후 나폴레옹의 권력은 더욱 공고해졌으며, 캄포포르미오 조약의 체결과 함께 프랑스의 대외 확장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제2차 동맹과 아미앵 조약
제2차 대프랑스 동맹 역시 혁명을 끝내려는 시도였지만, 프랑스는 또다시 적대 세력을 물리쳤습니다. 이 전쟁은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강화 조약인 아미앵 조약의 체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제3차 동맹과 대륙봉쇄령
제3차 대프랑스 동맹기에 유럽 각국의 군주들은 왕정 붕괴를 두려워한 나머지 프랑스 경제의 파탄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다시 한번 승리했고, 영국과의 통상 관계를 전면 차단해 영국 경제를 궁지에 몰아넣는 대륙봉쇄령을 선포했습니다.
같은 시기인 1804년, 나폴레옹은 프랑스 황제로 즉위했습니다.
반도 전쟁(Peninsular War)
제4차 대프랑스 동맹기에 벌어진 이 전쟁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상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륙봉쇄령의 결과로, 영국에 우호적인 입장이었던 포르투갈은 왕실 전체를 식민지 브라질로 옮기는 초유의 사태를 겪습니다. 왕실은 정부 기능마저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전했습니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나폴레옹의 형 조제프 보나파르트가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스페인 왕가는 사실상 소멸했습니다. 이에 스페인 민중은 대대적으로 봉기했고, 수천 명의 스페인인이 처형당하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보로디노 전투
제5차 대프랑스 동맹기에 나폴레옹은 유럽 대부분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기 러시아 원정에서 벌어진 보로디노 전투를 계기로 전세가 반전됩니다. 단 하루 만에 치러진 이 전투는 나폴레옹 전쟁 전체를 통틀어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투로 기록되어 있으며, 나폴레옹은 여기서 러시아에 패배하며 몰락의 길에 들어섭니다.
백일천하(Hundred Days Government)
제6차 대프랑스 동맹기에 나폴레옹은 퇴위를 선언하는 내용의 퐁텐블로 조약에 서명하고 엘바섬으로 유배됩니다. 그러나 그는 섬을 탈출해 다시 권력을 되찾는데, 이 짧은 재집권기를 백일천하라고 부릅니다.
재무장한 프랑스군은 절대왕정 연합군과 재차 맞서지만, 이미 병력은 크게 줄어 있었고 결국 패배하고 만니다. 이로써 1815년, 나폴레옹 전쟁은 막을 내립니다.
다시 유배된 나폴레옹은 대서양의 성헬레나섬으로 보내졌고, 1821년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나폴레옹 전쟁이 브라질에 남긴 영향
대륙봉쇄령으로 인해 포르투갈 왕실이 리우데자네이루로 천도한 1808년, 국왕 주앙 6세(D. João VI)는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국가 건설에 착수했고, 이는 이 포르투갈 식민지가 독립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공장이 세워지고, 대학과 왕립도서관, 미술아카데미가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브라질은 점차 식민지의 틀을 벗어나 자립해 갔습니다.
그러나 세금 인상과 가뭄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국민들은 주앙 6세 정부에 반발하기 시작했고, 격렬한 무력 충돌인 페르남부쿠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왕실은 브라질의 재식민지화를 추진했지만, 이에 맞서 싸운 브라질당(Brazilian Party)이 승리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충돌 끝에 마침내 1822년 브라질의 독립이 선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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