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전쟁의 최대 격전지, 게티즈버그
게티즈버그 전투는 미국 남북전쟁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참혹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전투는 북군이 전세를 뒤집기 시작한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전투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작은 마을 안팎에서 사흘간 이어졌으며, 1863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단 3일 동안 양측의 사상자는 무려 4만 6천 명에서 5만 1천 명에 달했다.
그런데 오늘날 이 전장은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뿐만 아니라 '유령'의 출현으로도 미국 전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이 일대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특히 활발하게 관측된다고 한다.
당사자들이 남긴 참혹한 증언
"부상자들이 우리 집으로 옮겨졌습니다… 카펫은 피에 흠뻑 젖어 버려서 버릴 수밖에 없었고요. 벽에는 피가 묻어 있었고, 부상자들의 머리를 받쳐 주느라 책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이 도시의 한 여성은 이렇게 증언했다.
한 북군 병사 또한 "시체들은 살아생전의 두 배 크기로 부풀어 올랐고, 말 그대로 소리를 내며 터져 나갔다… 수많은 시신들이 팬스에 기대어 팔을 벌린 채 세워져 있었다"고 보고했다.
대학 지하실에 나타난 1863년의 야전수술실
현재 게티즈버그 칼리지(당시 펜실베이니아 칼리지)에서는 전투 이후 학생들이 병사들이 싸우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다고, 소리를 들었다고 맹세하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 몇 해 전에는 대학 직원 두 명이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자신들이 마치 1863년의 야전수술실 안에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부상자들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었고 의사들은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곁에 서 있던 한 사람은 마치 도움을 청하는 듯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 대학 건물은 전투 중 야전병원으로 사용되었다.
이 일대에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수없이 전해진다. 물론 모두 '피켓의 돌격'에 참여했던 것으로 묘사되는 유령 병사들의 출현에 관한 목격담이다.
'악마의 굴'에서 들려오는 북소리와 총성
전장 한구석에는 '데블스 덴(Devil's Den, 악마의 굴)'이라 불리는 바위 지형이 자리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북소리와 총성을 들었다고 보고한다. 실제로 이 지점에서 카메라 등 촬영 장비를 사용하면 고장 난다는 전설이 만들어질 정도였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유령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은 물론, 호기심에 이끌린 방문객들이 이 역사적인 도시로 계속 몰려들면서 주민들에게는 값진 '달러'가 흘러들고 있다.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