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중세 성의 격자문을 여는 데 몇 명이 필요했을까?

중세 성의 격자문과 도개교: 실제 역사는 어땠을까?

영화나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처럼, 중세 성의 해자 위에서 도개교가 천천히 올라가고 무거운 격자문이 내려오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중세 시대에 우리가 아는 형태의 '도개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중세 성문 방어의 핵심 장치는 사실 격자문(portcullis)이었습니다. 이 무거운 철제 또는 목재 격자문은 성문 위쪽의 게이트하우스에 매달려 있었으며, 필요할 때 로프와 도르래를 통해 내리고 올릴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격자문을 여는 데 필요한 인원은?

그렇다면 이 무거워 보이는 격자문을 움직이는 데 몇 명이 필요했을까요? 의외로 보통은 단 한 명이면 충분했습니다. 격자문은 균형추와 도르래 시스템을 갖춰 설계되어 있어, 한 사람이 손잡이를 돌리거나 로프를 당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격자문의 크기와 무게, 설계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소수의 인원만으로도 신속하게 개폐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적의 기습에 즉각 대응해야 했던 수비군을 위한 실용적인 설계였습니다.

도개교는 언제 등장했나?

우리가 흔히 아는 '도개교'는 주로 후대, 특히 14세기 이후 유럽에서 점차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중세 성들은 해자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나무 다리가 있더라도 들어 올릴 수 있는 가동식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중세 성문 방어의 진짜 주인공은 도개교가 아니라 격자문이었으며, 그것을 조작하는 데는 놀랍게도 보통 한 사람이면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