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스노퀄미 부족은 사냥을 했나요, 농사를 지었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입니다. 다만 스노퀄미(Snoqualmi) 부족의 전통 경제는 사냥과 농경보다는 연어 어업, 사냥, 채집에 중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연어가 중심이 된 생계 경제

워싱턴주 스노퀄미 밸리 일대에 살았던 이들은 태평양 연안 살리시(Coast Salish) 문화권에 속하며, 풍부한 강과 하천에서 잡히는 연어가 생활의 핵심이었습니다. 연어는 단순한 식량을 넘어 문화와 정체성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도 매우 다양했습니다. 그물을 사용해 물고기를 뜨는 방식(딥넷 어법), 작살을 이용한 찌르기 낚시, 그리고 하천에 울타리형 구조물인 '위어(weir)'를 설치해 물고기를 가두는 방법 등이 대표적입니다.

남성은 사냥을, 여성은 채집을

역할 분담도 뚜렷했습니다. 남성들은 사슴과 와피티(elk) 등 큰 동물들을 사냥했으며, 이를 통해 고기와 가죽, 뼈 등 부족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여성들은 계절에 따라 베리류 열매, 뿌리채소, 조개류 등을 채집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지로 이동해 열매를 따고 말려 저장하는 일이 중요한 노동이었으며, 해안가에서는 조개와 굴 같은 패류를 채취해 식단의 중요한 보충원으로 삼았습니다.

그렇다면 농사는 지었을까?

동부 평원 부족들처럼 대규모 곡물 재배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기름진 연어 자원과 풍부한 야생 식물 덕분에 농경 없이도 안정적인 생계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카마스 뿌리(camassia)처럼 유용한 식용 식물이 자라는 지역을 관리하고 수확하는 형태의 반재배 활동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스노퀄미 부족은 사냥과 채집을 모두 수행했지만, 그들의 삶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키워드는 역시 '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