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대 버지니아의 아이들은 양모, 리넨(아마포), 면과 같은 천연 소재로 만든 옷을 주로 입었습니다. 당시 복식은 합성 섬유가 없던 시절의 실생활 지혜가 담긴 결과물로, 구체적인 옷차림은 아이의 나이, 성별, 사회적 지위에 따라 크게 달랐습니다.
유아와 걸음마 시기
유아와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들은 대개 리넨이나 면으로 만든 간단한 가운이나 셔츠형 속옷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옷은 헐렁한 핏에 긴 소매를 지녀 활동이 자유로웠고, 기저귀를 갈기에도 편리했습니다. 또한 강한 햇빛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나 본네트를 함께 쓰곤 했습니다.
소년들의 복식
소년들은 기본적으로 셔츠, 브리치(무릎 길이 바지), 스타킹의 조합을 입었습니다. 셔츠는 리넨이나 면으로 만들어졌으며 대부분 흰색이었고, 브리치는 양모나 가죽 소재로 무릎 길이였습니다. 스타킹 역시 양모나 면으로 짜여 무릎까지 올라오는 형태였습니다.
날씨가 쌀쌀한 날에는 그 위에 조끼(waistcoat)나 재킷을 덧입었습니다. 조끼는 주로 양모나 가죽으로 만든 민소매 옷이었고, 재킷은 긴 소매를 지닌 양모 또는 가죽 옷이었습니다.
소녀들의 복식
소녀들은 리넨, 면 또는 양모로 만든 가운이나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이 옷들은 역시 헐렁한 핏에 긴 소매를 가지고 있었으며, 가운 안에는 페티코트나 속치마를 받쳐 입어 옷의 볼륨감을 살렸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망토나 숄을 걸쳐 몸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망토는 양모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길고 여유로운 형태였으며, 숄은 양모나 면 소재의 삼각형 모양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신발
식민지 버지니아의 아이들은 대부분 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신었습니다.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단순했으며 굽은 낮은 편이었습니다. 예배나 행사처럼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더 고운 가죽, 심지어 비단으로 만든 신발을 신기도 했습니다.
액세서리
아이들은 옷 외에도 다양한 액세서리로 차림새를 완성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자: 펠트, 양모 또는 가죽 소재
- 본네트: 리넨이나 면 소재
- 장갑: 가죽이나 양모 소재
- 벙어리장갑: 주로 양모 소재
사회적 지위가 드러내는 옷차림의 차이
식민지 버지니아에서 복식은 곧 신분을 보여주는 지표였습니다. 부유한 집안의 아이들은 비단이나 벨벳 같은 고급 소재로 만든 옷을 입었고, 보석이나 레이스 장식 같은 화려한 액세서리를 즐겨 착용했습니다. 반면 서민층 아이들은 양모와 리넨 같은 소박한 소재의 옷을 입었으며, 액세서리도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식민지 시대 버지니아의 아동복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도구를 넘어, 당시 가문의 경제력과 사회적 위치를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