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대 그리스인들은 전자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전자석은 전기와 자기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야 만들어질 수 있었는데, 이러한 전자기 현상은 무려 19세기에 이르러서야 발견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이 알던 '자석'과 '전기'
다만 고대 그리스인들이 자성이나 전기 현상을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밀레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자철석(마그네사이트)이 철을 끌어당기는 힘을 관찰했고, 호박을 문지르면 가벼운 물체를 끌어당기는 정전기 현상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흥미롭게도 '일렉트론(electron)'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스어로 '호박'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전자석은 언제 탄생했나?
전류가 자기장을 만든다는 사실은 1820년 덴마크의 물리학자 한스 크리스티안 외르스테드가 실험 중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이후 1825년 영국의 윌리엄 스터전이 최초의 전자석을 제작하면서 비로소 오늘날 우리가 아는 전자석이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정리
고대 그리스 문명은 철학, 수학, 건축, 기계 장치 등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루었지만, 전자석을 포함한 전자기 기술은 그들과 약 2천 년 이상 시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근대 과학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고대 그리스인이 전자석을 사용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흔한 오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