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유스티니아누스 1세 사후 비잔틴 제국이 상실한 영토는 어디였을까?

유스티니아누스 1세(재위 527~565년)는 비잔틴 제국의 영토를 지중해 전역으로 확장하며 '로마 제국의 부흥'을 이룩한 황제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서거한 직후부터 제국은 각 방면에서 강력한 침략에 직면하며 광대한 영토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1. 이탈리아 — 롬바르드족의 침입

유스티니아누스가 고트 전쟁 끝에 겨우 수복한 이탈리아는 오래 지키지 못했습니다. 560년대 롬바르드족이 이탈리아 반도를 침공하여 대부분의 지역을 빠르게 정복했습니다. 비잔틴 제국은 라벤나, 로마 등 일부 해안 도시와 거점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2. 북아프리카 — 아랍 세력의 팽창

유스티니아누스가 반달 왕국을 무너뜨리고 확보했던 북아프리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640년대와 650년대에 걸쳐 아랍 군대가 북아프리카를 정복하면서 비잔틴의 지배는 완전히 종언을 고했습니다.

3. 발칸반도 — 슬라브족과 불가르족의 진출

발칸반도에서는 6세기와 7세기에 걸쳐 슬라브족과 불가르족이 대거 남하했습니다. 다뉴브 국경 방어선이 붕괴하면서 비잔틴 제국은 발칸 내륙 대부분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이 지역에는 새로운 슬라브계 국가들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4. 중동 —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의 상실

7세기 들어 급부상한 아랍 제국은 중동 지역에서도 비잔틴 영토를 집어삼켰습니다. 특히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그리고 제국의 곡창지대였던 이집트까지 연달아 상실하면서 비잔틴 제국은 동방에서 막대한 인구와 세수 기반을 잃고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맺음말

결국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평생에 걸쳐 수복하고 확장한 서방 영토 대부분은 그가 죽은 후 불과 한두 세기 만에 롬바르드족, 슬라브족, 불가르족, 아랍 세력에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상실 속에서도 비잔틴 제국은 소아시아와 일부 해안 거점을 기반으로 명맥을 이어갔으며, 이후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