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미국 원주민 인디언을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시킨 장본인은 누구였을까?

인디언 이주법(Indian Removal Act)과 원주민 강제 이주의 배경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이 보호구역(reservation)으로 몰려들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1830년 인디언 이주법(The Indian Removal Act)이었습니다. 이 법은 미국 연방정부가 원주민 부족들을 동부의 전통적 고향에서 떼어내 미시시피강 서쪽의 '인디언 준주', 즉 오늘날의 오클라호마 일대로 강제 이주시키기 위해 마련한 핵심적인 법적 조치였습니다.

앤드류 잭슨 대통령의 역할

이 법안에 서명하여 법률로 확정한 사람은 당시 미국 제7대 대통령이었던 앤드류 잭슨(Andrew Jackson)입니다. 그는 '서부로의 확장'을 국가 발전의 필수 과제로 여긴 강경한 팽창주의자였으며, 백인 농부와 개척자들에게 동부의 비옥한 토지를 넘겨주기 위해서는 원주민들의 이주가 불가피하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후속 입법과 그 결과

인디언 이주법 통과 이후에도 미국 의회와 연방정부는 다수의 후속 법률과 조약을 통해 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체로키(Cherokee), 초크토(Choctaw), 칙사우(Chickasaw), 크리크(Creek), 세미놀(Seminole) 등 남동부의 주요 부족들이 차례대로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특히 1838년 체로키족의 강제 이주 과정에서는 허약한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 명이 질병, 기근, 혹독한 행군 속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이 참사는 오늘날 '눈물의 길(Trail of Tears)'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책임은 어디에 있었는가

요컨대 원주민을 보호구역으로 밀어넣은 직접적인 책임은 이 정책을 입법화한 미국 연방정부와,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서명한 앤드류 잭슨 대통령에게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서부 토지를 탐하던 백인 개척자들과 각 주 정부의 요구, 그리고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사회 전반의 시선도 커다란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