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이전 미국 주화의 재질
1965년 이전에 발행된 미국의 10센트짜리 동화 다임(Dime)은 은 90%, 구리 10%로 구성된 고품위 은합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5센트짜리 쿼터(Quarter) 역시 같은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즉, 1965년 이전에 주조된 쿼터 또한 은 90%와 구리 10%의 비율로 만들어진 실버 코인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소액 주화 대부분이 이처럼 높은 은 함량을 자랑했습니다.
재질이 바뀐 이유
1960년대 초반 국제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화에 들어간 은의 금속 가치가 오히려 액면가보다 높아지는 기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유통되던 주화를 모아 은으로 팔아넘기는 일이 빈번해졌고, 통화 유통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의회는 1965년 주화법(Coinage Act of 1965)을 제정했습니다. 그 결과 같은 해부터 다임과 쿼터는 더 이상 순은합금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구리-니켓 클래드(copper-nickel clad) 방식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현재의 다임과 쿼터는 내부가 순동리, 외부가 구리·니켓 합금층으로 덮인 구조입니다.
구형 실버 코인의 가치
1964년 및 그 이전 연도에 발행된 다임과 쿼터는 지금도 수집가와 귀금속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은 함량이 높아 금속 자체의 시세에 따라 가치가 매겨지며, 이런 주화들은 흔히 '90% 실버' 또는 '정크 실버(Junk Silver)'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집안에서 1965년 이전 연도가 새겨진 다임이나 쿼터를 발견했다면, 단순한 액면가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으니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