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E Pluribus Unum' 동전, 도대체 무슨 동전일까?
오래된 금고나 가족의 소장품에서 발견한 1887년 주화에 E Pluribus Unum(라틴어로 '다수에서 하나로')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면,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고가의 희귀 동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E Pluribus Unum'은 특정 동전의 이름이나 종류가 아니라 미국 연방 정부의 공식 표어(motto)입니다. 즉, '1887년 E Pluribus Unum 동전'이라는 별도의 주화 종류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 문구는 수많은 미국 주화에 공통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E Pluribus Unum 표어의 역사
이 표어는 1795년 5달러 금화(하프 이글)에 처음 등장한 이후 19세기 내내 다양한 미국 주화에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1800년대 후반 동전에서 이 문구를 발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자체로 희소성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내 동전의 가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전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표어가 아니라 아래 세 가지 요소를 확인해야 합니다.
1. 액면가와 종류 확인
동전의 크기, 재질, 디자인을 통해 1센트, 5센트, 10센트, 25센트, 50센트, 1달러 중 무엇인지 먼저 구분하세요. 예를 들어 1887년에 발행된 모건 실버 달러라면 일반적인 상태 기준으로 대략 30~6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보존 상태와 주조 조건에 따라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2. 보존 상태(등급)
흠집, 변색, 마모 정도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유통되지 않은 미사용(uncirculated) 상태라면 가치가 수 배 이상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민트 마크(주조소 표시)
동전에 새겨진 S(샌프란시스코), O(뉴올리언스), CC(카슨시티) 같은 작은 문자는 발행량에 영향을 줍니다. 드문 주조소에서 만든 동전일수록 높은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정확한 감정을 원한다면
PCGS나 NGC 같은 공신력 있는 감정기관의 등급 평가를 받거나, 현지 코인 샵에서 전문가의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또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동일한 연도·종류의 동전 실제 낙찰가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1887년 동전에 E Pluribus Unum이 새겨져 있다고 해서 그 자체로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전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생각보다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위의 항목들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