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자그로스 산맥 기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었을까?

야생 곡물의 풍부한 자생

약 11,700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지구의 기후는 점차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1,700년 전부터 10,000년 전 사이의 온난화 시기에 자그로스 산맥(현재의 이란 서부 일대) 기슭에서는 기온 상승과 적절한 강수량 덕분에 야생 보리와 밀 같은 곡물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이처럼 비옥한 산기슭 환경은 신석기 시대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식량 공급원이 되어 주었습니다. 사냥과 채집에만 의존하던 그들은 이곳에서 손쉽게 야생 곡물을 얻을 수 있었고, 점차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 초기 형태의 농경 생활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빙하기 이후의 따뜻해진 기후와 야생 곡물의 풍부한 자생이 결합된 것이,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자그로스 산맥 기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핵심적인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