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아르테미스 신전의 조각상 – 7미터 신상과 그 주변의 조각들

아르테미스 신상

에페소스 아르테미스 신전의 가장 안쪽 성역인 셀라(cella) 한가운데에는 웅장한 규모의 아르테미스 신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 신상은 높이가 약 7미터에 달했으며, 유명한 조각가 엔도이오스(Endoios)가 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상은 나무를 깎아 만든 뒤 그 위에 금박을 입히고 값진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여신은 길게 늘어지는 로브를 입고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며, 머리에는 꽃과 잎사귀로 짜인 관을 얹고 있었습니다. 오른손에는 활을 들었고, 왼손에는 횃불 혹은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고 합니다.

신전을 장식했던 다른 조각상들

아르테미스 본래의 신상 외에도 신전 곳곳에는 수많은 조각상과 조각 작품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폴론, 레토, 뮤즈의 조각상: 아폴론은 아르테미스의 쌍둥이 남매 남동생이며, 레토는 두 신의 어머니입니다. 뮤즈는 예술과 학문을 관장하는 여신들이었습니다.
  • 올림포스 12신의 조각상: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아프로디테, 아레스, 헤르메스, 아테나, 헤파이스토스, 헤스티아, 데메테르, 디오니소스 등 그리스 신화의 주요 신들을 형상화한 작품들이었습니다.
  • 지역 신과 영웅의 조각상: 숲과 삼림의 정령인 님프, 그리고 아르테미스를 모시던 사제이자 수호자였던 쿠레테스(Curetes)의 상도 있었습니다.
  • 신화 속 생물과 괴물의 조각상: 반인반마의 존재인 센타우로스와, 머리카락이 뱀으로 되어 있는 흉측한 괴물 고르곤의 조각상도 신전을 장식했습니다.

이처럼 아르테미스 신전에 세워진 조각상들은 모두 정교하고 뛰어난 솜씨로 제작되어, 고대 세계에서 가장 장려하고 압도적인 인상을 남기던 신전이라는 명성을 한층 빛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