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구석기 시대는 몇 개의 시기로 나뉠까요? 전기·중기·후기 구석기 완벽 정리

구석기 시대(舊石器時代, Paleolithic Age)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긴 시기입니다. 약 260만 년 전 최초의 돌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약 1만 2천 년 전 농경이 시작될 때까지 이어졌으며, 학자들은 이 거대한 시간을 전기(前期), 중기(中期), 후기(後期)의 세 시기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1. 전기 구석기 시대 (Lower Paleolithic)

약 260만 년 전부터 30만 년 전까지에 해당하는 가장 오래된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돌을 두드려 떼어내는 방식으로 만든 단순한 형태의 뗀석기가 특징적이며, 기본적인 절삭면이나 긁개 기능을 가진 도구들이 사용되었습니다.

  • 대표 도구: 주먹도끼, 찍개, 긁개
  • 주로 사냥과 도축, 나무 가공 등 생존에 필수적인 용도로 활용

참고로 한국에서는 경기도 연천의 전곡리 유적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어, 동아시아에서도 동일하게 발달했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2. 중기 구석기 시대 (Middle Paleolithic)

약 30만 년 전부터 4만 년 전까지의 시기로, 석기 제작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한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네안데르탈인이 활동하며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돌도구를 만들어냈습니다.

  • 대표 도구: 찌르개, 긁개, 조각도(버린)
  • 불의 적극적인 사용과 체계적인 사냥 전략의 등장
  • 무덤을 만드는 등 상징적 행위의 흔적도 나타남

3. 후기 구석기 시대 (Upper Paleolithic)

약 4만 년 전부터 1만 2천 년 전까지를 아우르며, 호모 사피엔스(현생 인류)가 본격적으로 번성한 시기입니다. 기술은 물론 예술과 문화 영역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 칼날형 석기, 투창용 촉, 작살 등 고도로 전문화된 도구의 보급
  • 라스코 동굴 벽화와 같은 웅장한 동굴 예술과 골각기 장신구 제작
  • 계절에 따라 거처를 옮기던 생활에서 점차 정주 생활로 전환

시기 구분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의 3단계 구분은 일반적인 틀이지만, 지역과 문화권에 따라 세부적으로 더 잘게 나누거나 명칭을 다르게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샤텔페롱 문화, 마그달레니안 문화 등 특정 문화 이름으로 세분화하기도 하며, 한국에서는 후기 구석기 시대를 세부 단계로 나누어 연구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