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라고 하면 흔히 이집트의 기자 대피라미드나 마야 문명의 계단식 피라미드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안데스 산맥의 위대한 문명인 잉카 역시 거대한 피라미드를 지었을까요?
잉카 문명은 피라미드를 짓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들릴 수 있지만, 잉카 문명은 실제로 피라미드를 건설하지 않은 문명입니다. 이집트와 마야가 각각 왕의 무덤과 신전 제단으로 피라미드를 활용한 것과 달리, 잉카인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자신들의 건축적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잉카가 남긴 진정한 건축 유산
잉카 문명의 진가는 정교한 석조 건축 기술에서 드러납니다. 모르타르 없이 돌과 돌을 맞물려 짓는 기법으로 세워진 마추픽추, 거석 성벽이 인상적인 사크사이우아만, 그리고 산속을 가로지르는 완벽하게 정비된 도로망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또한 잉카인들은 종교적·행정적 목적으로 사용된 우슈누(ushnu)라 불리는 단상 형태의 구조물을 건설했지만, 이는 이집트나 마야의 피라미드와는 규모와 형태에서 확연히 달랐습니다.
결론
잉카는 피라미드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무엇에 사용했는지'를 묻기보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도 완성도 높은 도시와 요새를 지어낸 그들의 독특한 건축 철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잉카 문명은 피라미드가 아닌, 정밀한 석공술과 도로망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문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