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기 시대에는 빙하기가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쥐라기 시대에는 빙하기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쥐라기(약 2억 1,300만 년 전~1억 4,500만 년 전)는 지구 역사상 가장 온난했던 시기 중 하나로, 오늘날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하고 안정적인 기후가 이어졌습니다.
극지방까지 따뜻했던 온실 지구
쥐라기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극지방마저 높은 기온을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 강력한 온실효과가 작용했고, 그 결과 남극과 북극에도 대륙 빙하가 거의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온실처럼 따뜻하게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낮은 평균 해수면과 안정된 환경
흥미롭게도 이처럼 따뜻한 기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쥐라기 시대의 평균 해수면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극지방에 대규모 빙상이 없었기 때문에 빙하기 때 나타나는 것 같은 급격한 해수면 변동은 찾아볼 수 없었고, 비교적 완만한 환경 속에서 생태계가 발전했습니다.
공룡의 번성을 가능하게 한 기후
이러한 온난하고 습윤한 기후는 공룡이 지구 곳곳으로 퍼져나가며 번성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극지방까지 서리가 내리지 않는 환경에서는 식물이 풍부하게 자랄 수 있었고, 이를 먹이로 삼는 대형 초식 공룡과 그들을 사냥하는 육식 공룡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폭넓게 분포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쥐라기 시대는 빙하기와는 정반대의 시기였습니다. 높은 기온, 얼음 없는 극지방, 안정된 해수면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맞물려 지구는 약 6천만 년 이상 온난한 세계로 유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