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최초의 실존주의자는 누구였을까?

'실존주의(實存主義, existentialism)'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인물은 19세기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학자들은 그를 '실존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실존주의의 모습은 주로 20세기 유럽 철학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와 같은 철학자들이 개인의 자유, 선택, 책임, 그리고 실존의 의미를 사상의 중심에 두며 현대적 실존주의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키르케고르는 무엇을 주장했나?


키르케고르는 당시 지배적이었던 헤겔의 관념론 철학에 반발하며, 추상적인 보편성보다는 구체적인 한 개인의 내면 경험과 '주관적 진리'를 강조했습니다. 그에게 진정한 삶이란 객관적 논증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과정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이후 20세기 실존주의 철학의 토대가 되었으며, 사르트르의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유명한 명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최초의 실존주의자는 키르케고르이지만, 실존주의가 하나의 거대한 사조로 성장한 것은 그의 뒤를 이은 철학들의 공로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