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과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가 달랐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콜로세움을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 콜로세움은 서기 70년부터 80년 사이에 건설되었는데, 이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44년 암살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뒤의 일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황제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로마의 첫 번째 황제로 알고 있지만, 이는 흔한 오해입니다. 카이사르는 종신 독재관이라는 칭호를 가진 정치가였을 뿐, 공식적인 황제(임페라토르)로 즉위한 적은 없습니다.
로마 제국의 진정한 초대 황제는 그의 양자이자 후계자인 옥타비아누스였습니다. 그는 기원전 27년에 권력을 장악한 뒤 이름을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로 개명하며 제정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우구스투스는 콜로세움을 봤을까?
아쉽게도 아우구스투스 역시 콜로세움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서기 14년에 세상을 떠났고, 콜로세움의 건설은 그로부터 약 60년 후인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때 시작되어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 재위 중인 서기 8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모두 로마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인 콜로세움의 모습을 볼 기회가 없었던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