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은 중세를 종식시키지 못했습니다. 흔히 십자군 원정이 중세 시대의 종언을 불러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중세의 끝은 언제인가?
역사학에서 중세는 전통적으로 1453년,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막을 내린 것으로 간주됩니다. 같은 해 오스만 제국이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면서 천 년 가까이 지속된 동로마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제국의 소멸을 넘어, 유럽사에서 중세와 근세를 구분하는 대표적인 기준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중세의 종식은 십자군 전쟁이 아니라 1453년 비잔틴 제국의 몰락과 연결짓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