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노르웨이 최초로 발견된 기독교 이전 바이킹 사원 유적 — 오딘·토르를 모신 고대 성소의 실체

베르겐대학교 박물관(Universitetsmuseet i Bergen) 고고학팀이 노르웨이 북서해안 외르스타(Ørsta) 시의 오세 농장 발굴 조사 과정에서 바이킹 시대 이교도 사원 유적을 확인했습니다. 박물관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형태의 사원 구조가 노르웨이 땅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바이킹 시대 사원은 스웨덴과 덴마크 일대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노르웨이 고고학계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노르웨이 최초로 발견된 기독교 이전 바이킹 사원 유적 — 오딘·토르를 모신 고대 성소의 실체

약 8,000㎡ 발굴 현장에서 드러난 다층적 유적

이번 발굴은 약 8,000㎡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철기시대부터 중세시대에 이르는 여러 건물의 흔적이 층층이 확인되었습니다. 그중 발굴 지역 서쪽 부분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길이 14m, 폭 7m 규모의 사원 유적으로, 당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내부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오딘과 토르의 성소임을 증명하는 결정적 단서

건물 내부에는 각 측면마다 폭 약 80cm의 기둥 자리 흔적이 남아 있고, 건물 한가운데에는 3×3.5m 크기의 정사각형 타워를 받치던 네 개의 직사각형 기둥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러한 내부 구조야말로 이 건물이 오딘, 토르 등 북유럽 신들을 숭배하던 사원이었음을 식별하는 핵심 근거라고 설명합니다.

노르웨이 최초로 발견된 기독교 이전 바이킹 사원 유적 — 오딘·토르를 모신 고대 성소의 실체

높이 약 10m, 스칸디나비아 남부 사원의 '복사본'

구조 분석에 따르면 이 건물의 높이는 약 10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북유럽 사원보다 전체적으로 작은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 발견이 노르웨이라는 맥락에서는 독보적인 사례라고 평가합니다.

1차 분석 결과 이 사원은 바이킹 시대에 해당하는 서기 575년경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굴을 맡은 고고학자 쇠렌 딘호프(Søren Diinhoff)는 스웨덴 웁포크라(Uppåkra)와 덴마크 티쇠(Tissø)의 사원처럼 스칸디나비아 남부에서 확인된 사원들과 거의 동일한 복사본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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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하지 제의와 신에게 바치는 제물

딘호프에 따르면 이 사원은 동지와 하지 등 절기 종교 축제 기간에 사용되었으며, 이곳에서 의식 연회가 열리고 신들에게 제물이 바쳐졌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사 사원들은 대개 강력한 추장의 정착지와 연결되어 있지만, 피요르드 바닥 해안 근처에서 발견된 외르스타 사원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고 딘호프는 확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