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방남원사원(Wat Bang Nam Won) – 운하 기슭에 남은 몬족의 옛 사원

지형과 입지

일반 현황

방남원사원은 오늘날까지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사찰이다. '개가 우는 운하'라는 뜻의 마혼 운하 북쪽 기슭, 따랑 운하가 합류하는 입구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 사원 전체가 물길에 둘러싸인 특징적인 입지를 보여준다.

사원의 북쪽은 방남원 학교(롯삣따야꼼)와 촌프라탄 골목과 맞닿아 있고, 동쪽은 따랑 운하에 접한다. 남쪽은 마혼 운하와 민간 소유지에 인접해 있으며, 서쪽 역시 민간 토지와 경계를 이룬다.

해발 고도와 수계

사원 부지의 해발 고도는 약 2미터로 낮은 충적 평야에 해당한다. 인근 수계로는 마혼 운하, 따랑 운하, 그리고 따찐 강이 있다.

지질 조건

이 일대는 홀로세(Holocene) 시기에 퇴적된 해양성 점토층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광물자원국(2016) 자료에 따르면 삿무쁘라깐 토양군에 속한다. 이는 따찐 토양군과 인접한 해안성 염분 토양으로 비옥도는 중간 정도이다. 다만 염분 함량이 높아 벼농사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일부 토지는 양식장을 조성하거나 두둑을 높여 코코넛을 재배하는 데 활용되었다(문서·기록위원회, 2000: 3).

시대와 문화

방남원사원은 역사시대에 속한 유적으로, 라따나꼬신 왕조 초기인 서기 1814년에 창건된 종교 시설이다.

사원의 역사

방남원사원은 마하니까야 종파 산하의 왕립 사원으로, 마혼 운하 북쪽 기슭과 따랑 운하변을 따라 위치하고 있다.

사원 연혁에 따르면 1814년경 이 지역으로 이주해 온 몬족(라만) 사람들이 예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사원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초대 주지는 루앙포 까이였으며, 그 뒤를 루앙포 롯 붓타산또가 이었고, 현재의 주지는 프라크루 상카랏 사맛 폰빠판요이다.

사원 내 상설 건축물 대부분은 루앙포 롯의 재임 기간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1918년 우보솟(본당)을, 1921년 살라(누각)를, 1930년에는 사원 앞 콘크리트 정자를, 1935년에는 프라밧 망돕을 건립하였다(라차부리 제1미술관, 2010).

주요 건축물

우보솟(본당)

우보솟은 벽돌을 쌓고 회반죽으로 마감한 직사각형 평면의 건물로, 목재 판자 지붕 위에 시멘트 기와를 3겹으로 포개어 올렸다. 박공에는 유리 장식을 더한 나무 조각 장엄이 어우러져 있으며, 좌우 박공에는 천신(테프라논) 형상이 새겨져 금박과 유리로 장식되었다. 하단에는 격자 무늬와 받침 장식이 배치되었고, 새 날개 모양의 박공에는 나선 무늬와 그 아래 벌집 모양 문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 구조를 받치는 기둥은 벽돌 기둥 위에 크고 네모난 회반죽을 입혔으며, 기둥 머리에는 채색 회반죽 장식이 더해졌다. 처마 받침은 나가(용) 머리 형태로 조각한 나무에 금박을 입히고 유리로 장식하여 정교한 솜씨를 자랑한다. 정면과 후면에 각각 출입문이 하나씩 나 있으며, 문짝은 중앙에 천신 문양을 배치하고 그 사이로 새·원숭이·다람쥐 같은 동물 이미지를 삽입한 만곡 문양의 목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현재는 일부 유실됨). 측면 벽에는 한쪽에 3개씩 창문이 있으며 창짝은 매끈한 목재로 마감하였다. 정면과 후면 천장에는 별 무늬 목각이 설치되어 내부를 장식한다. 내부에는 항마인(降魔印)을 취한 석고 불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천장 역시 별 모양으로 채색·조각한 나무 장엄으로 꾸며져 있다(라차부리 제1미술관, 2010).

유리 담장(깜팽께오)

우보솟을 감싸고 있는 담장은 낮게 쌓은 벽돌 담이다. 네 면 각각의 중앙에는 큰 아치형 출입문을 만들었는데, 아치 상부는 3개의 첨두를 배열한 형태로 체디(불탑)의 꼭대기를 연상시키며, 가운데 첨두가 좌우의 두 개보다 크고 높다. 아치 측면에는 우보솟 정면을 향한 쪽에 좌우로 쌍사자 문양의 회반죽 장식이 더해졌으며, 안팎의 표현이 서로 다른 점이 특징이다. 바깥쪽 가운데 첨두 하단에는 불력(B.E.) 2418년, 즉 서기 1875년이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어 사원 창건 연도와 부합한다.

사원 뒤편 담장의 출입문틀은 다른 면과 달리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나무 조각으로 장식된 까마귀 문양과 함께 중국 미술의 영향을 받은 작약(모란) 무늬 속에 박쥐, 백조 등 길상 동물 이미지를 삽입한 것이 그것이다. 또한 우보솟을 둘러싼 마당에는 단독 세마석 받침이 세워져 있는데, 상부에는 아유타야 후기에 유행했던 세마 잎을 연상시키는 네 꽃잎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이러한 형식은 태국 중부 하류 지역에서 널리 발견된다(라차부리 제1미술관, 2010).

탑군과 백조 기둥

사원 앞마당에는 몬 양식의 체디 2기, 십이첨두(열두 모서리가 꺾인) 소형 체디 2기, 그리고 백조 기둥이 자리한다. 백조 기둥은 몬 공동체 사원의 상징인데, 방남원사원의 백조 기둥은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기둥 꼭대기의 백조는 유리 장식을 두른 조각으로 마감되어 있다(라차부리 제1미술관, 2010).

그 밖의 건축물과 유물

살라(정자) 등 일부 건축물은 여러 차례 보수와 개축을 거쳤고, 회랑 일부는 철거되었지만 박공 목각과 같은 핵심 요소는 지금도 보존되어 있다. 사원이 별도로 보관 중인 유물 중 하나는 조파(Cho Fa, 지붕 능선 끝 장식)로, 우보솟에서 떨어져 나온 훼손된 조파로 추정된다. 이 조파는 가루다가 다리를 벌리고 앉은 모습을 화관처럼 조각하고 유리 장식을 더한 형태를 하고 있다(라차부리 제1미술관,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