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창롭 개요
왓 창롭(Wat Chang Rob)은 태국 캄펭페트 고도시 아란익(Aranyik) 지역, 라테라이트 언덕의 가장 높은 지점에 자리한 대규모 폐사원 유적입니다. 서쪽으로 약 400미터 거리에 왓 싱(Wat Sing)이 인접해 있으며, 북쪽 해자에서 약 1,070미터, 후아이 사이(Huai Sai)에서 북쪽으로 900미터, 핑강(Ping River)에서는 북쪽으로 약 1.7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지형 및 환경 정보
해발 고도
해발 105미터
수계
핑강(Ping River)
지질 조건
지하에 퇴적되어 라테라이트 언덕을 이루는 퇴적 지층
시대와 문화
고고학적 시대: 역사 시대
시대·문화: 수코타이 시대, 아유타야 초기, 아유타야 중기
유적 연대: 불기 20~22세기(약 15~17세기)
유적 유형: 종교 시설(사원)
왓 창롭의 구조와 특징
왓 창롭은 캄펭페트 아란익 지역 라테라이트 언덕의 정상부에 위치하며 동쪽을 향해 있습니다. 라테라이트로 축조된 사원 담장은 동쪽과 남쪽에만 확인됩니다.
주요 건축물: 코끼리가 둘러싼 대형 체디
이 사원의 중심 건축물은 수코타이 미술 양식을 대표하는 '창 롭 체디'로, 거대한 종 모양 주탑의 하부 기단을 코끼리 떼가 둘러싼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주탑 앞에는 라테라이트 기단 위의 비하라(예배당)가 자리하며, 그 뒤로는 직사각형 연못이 이어집니다. 이 연못은 종교 건축물을 짓기 위해 라테라이트를 채취하면서 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탑은 정방형의 웅장한 기단 위에 세워졌으며, 네 면 중앙마다 상부 안뜰로 오르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각 계단 입구에는 사자상과 회반죽(스투코) 문이 장식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특히 상부 안뜰로 이어지는 계단 통로의 지붕 궁륭에는 작은 종 모양 탑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수코타이와 캄펭페트의 어느 유적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양식입니다.
기단 하부 벽면에는 68마리의 회반죽 반신 코끼리 조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코끼리들은 머리와 두 앞다리를 벽 밖으로 내민 모습이며, 갈기·팔찌·허벅지·발목 등을 정교한 회반죽 문양으로 꾸몄습니다. 코끼리들 사이 벽면에는 나무를 표현한 고부조 회반죽 장식이 있었으나, 현재는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입니다.
안뜰과 상부 구조
안뜰 좌우에는 각 방향의 아치를 잇는 낮은 벽돌 담장이 둘러쳐져 있고, 네 모서리에는 소탑의 기단이 남아 있습니다. 파손된 상부 잔존물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모서리의 탑은 별 모양 체디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단 중앙의 주탑은 팔각층과 팔각판, 그리고 그 위의 일부 연결부만 남았으며, 탑신 상부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팔각 기단 위 원형 판의 정면에만 부처님의 일생을 담은 회반죽 장식이 확인되는데, 체디 둘레를 44개 칸으로 나누어 표현한 것이지만 현재는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회반죽 장식 아래에는 테라코타 백조 장식이 놓여 있었습니다.
비하라와 우보솟
주탑 앞에는 직사각형 비하라 기단이 있으며, 앞뒷면에 현관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승려 행렬 조각과 본존 불상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으나, 본존 불상은 파손되었습니다. 상부 받침과 지붕은 직사각형 단면의 라테라이트 기둥으로 지지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하라 북쪽 맞은편 자리에는 예배당 터가 있으며 현재 작은 기단만 남아 있습니다. 그 주변에 석가(바이세마)가 배치되어 있는 점에서, 이곳이 수계 의식을 거행하는 우보솟(수계당)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이 문화재청, 2009: 90-92).
자료 정리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와티니 타놈폴크랑(Watinee Thanompolk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