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현황
프랑 시 테프(Prang Si Thep)는 복원 작업을 거쳐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 시 테프 역사공원(Si Thep Historical Park)의 관리 아래 있다.
해발 고도
약 50미터
수계
서쪽으로 약 5km 거리에 파삭 강(Pa Sak River)이 흐른다. 파삭 강의 지류인 히엥 강(Hieng River)은 시 테프 고도에서 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지질·지형
프랑 시 테프는 시 테프 고도 내에 자리하며, 이 일대는 태국 중부 고원지대에 속한다. 산맥은 대체로 북에서 남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뢰이(Loei)에서 시작해 펫차분(Phetchabun), 사라부리(Saraburi)를 거쳐 나콘랏차시마(Nakhon Ratchasima) 남부까지 이어진다. 기복 있는 구릉과 높은 산들이 교차하는 지형으로, 특히 시 테프 고도 동쪽의 펫차분 산맥이 주요 산맥이다.
시대와 문화
고고학적 시대: 역사시대
문화권: 드바라바티(Dvaravati) 시대 및 크메르(Khmer) 시대
연대: 불기 16~18세기
유적 유형: 종교 시설
유적 개요
프랑 시 테프는 시 테프 고도 안에 위치한 힌두교 종교 유적이다. '송 피 농 프랑(두 형제 프랑)'과 같은 축선상 동쪽을 향해 있으며, 불기 16~17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 치세에 대승불교 유적으로 개조하려 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는 여러 스터럽 계열 건축 부재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시 테프 역사공원, 예술국 로푸리 제4지역 사무소). 아울러 지하 조사에서는 드바라바티 시대부터 이 일대가 사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도 확인되었다.
프랑 시 테프 유적군은 주탑(主塔), 반날라이(Bannalai)라 불리는 직사각형 건물, 고푸람(Gopura), 담장, 십자형 통로 단, 나가 교량, 그리고 나가 교량과 평행하게 놓인 직사각형 건물로 구성된다.
주탑
주탑은 벽돌로 쌓은 정사각형 평면의 탑으로, 후기석(라테라이트)으로 만든 2단 연꽃 받침 위에 세워져 있다. 출입문은 동쪽에 하나뿐이며, 나머지 세 면은 가짜 문(위장문)으로 처리했다. 가짜 문 안쪽에는 신상을 안치하기 위한 감실 또는 아치형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약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프랑 내부에 높이 약 70cm의 비슈누 목조상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완전히 부식되어 없어졌다(Orruch Saengprachak, 1984). 탑에서는 건축 장식의 흔적이나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하층 처마 받침부에 큰 원형 기둥 구멍의 흔적과 다량의 점토 기와가 출토된 것으로 보아, 당시 건물 앞부분에는 목재 지붕이 덮여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예술국, 2007).
시대별 고고학적 조사 결과
프랑 시 테프에서 실시된 발굴 조사에서는 여러 시대에 걸친 이용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불기 12~16세기: 드바라바티 시대
북쪽 장서고 서쪽 면에서 대형 벽돌로 지어진 건물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드바라바티 시대 건물의 기단으로 추정된다. 함께 출토된 유물로는 재(灰) 점토, 내화점토, 숯 조각, 동물 뼈, 검게 탄 쌀, 토기 파편, 유리 구슬 등이 있으며, 드바라바티 시대 유적에서 흔히 발견되는 특징과 유사하다.
그 이후에는 후기석 건축물의 흔적이 나타나며, 현재 주탑 북서쪽 모서리에 그 증거가 남아 있다. 또한 주탑 앞에는 직사각형 후기석 건물과 수조(水槽)가 있으며, 이는 주탑의 남서쪽에 위치한다.
2. 불기 16~17세기: 크메르 문화(클랑–바푸안 시기)
앞서 언급한 후기석 건축물이 철거되어 기단만 남았고, 그 위에 크메르 양식의 새로운 성채, 즉 오늘날의 프랑 시 테프가 세워졌다. 이 과정에서 주탑과 부속 탑 주변 지역이 약 50cm 높이로 성토되었고, 주탑 앞 직사각형 후기석 건물은 양옆으로 돌출되도록 개수되었으며, 기존 수조는 새로운 성토 높이와 같은 수준으로 정비되었다. 아울러 '북쪽 반날라이'라 부를 수 있는 직사각형 건물이 세워졌고, 남쪽 뒤편에도 건물이 다시 올려졌다.
이 시기의 대표 유물로는 시바의 네 팔을 표현한 조각상이 있다. 반떼이 스레이–클랑(Banteay Srei-Klang) 계열 크메르 미술 양식으로, 불기 16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클랑–바푸안 시기 크메르 미술 양식의 인방(lintel)이 발견되었으며, 불기 16~17세기경으로 연대가 설정된다. 현재 수코타이의 람캄행 국립박물관과 아유타야의 차오삼프라야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예술국, 2007).
3. 불기 17세기 이후
이 시기부터 종교 시설의 증축과 수리 흔적이 발견되지만, 공사는 끝내 완료되지 못했다. 예컨대 프랑 기단 근처에서 잭프루트 꽃잎 형태의 장식 부재가 출토되었고, 땅은 여러 차례 성토되어 결국 수조와 기존 건물 기단들을 덮어버렸다. 같은 기단 위에 다시 지어진 건물은 두 채의 장서고뿐이며, 이쪽 옛 건물 앞에는 통로가 마련되어 있다. 이는 '송 피 농 프랑'에 힌두교 신상이 매장된 시기와 같은 무렵일 것으로 추정되며, 불기 18세기 중반 자야바르만 7세 치세에 유행한 대승불교로 종교 시설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공사가 완료되기 전에 유적은 먼저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 문화층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재보(財寶)의 신인 데팅 참발라(Thep Chambhala, 따오 꾸벤 Thao Kuween)를 표현한 사암 조각상이 있다. 이는 담장 밖 나가 교량과 평행한 건물 근처와 고푸람 앞 사암 게이트하우스에서 발견되었다.
글: 파위니 랏타나스리숙(Phawinee Rattanaseree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