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뮤직 페스티벌: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어떤 음악을 들었을까?

뮤직 페스티벌의 빈티지 버전이라면 어떨까? 기원전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의 선율, 이른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노래'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다.

뮤직 페스티벌: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어떤 음악을 들었을까?

율리우스 카이사르 흉상. 일러스트 이미지.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어떤 음악을 들었을까?

음악 축제에서 스스로에게 던져볼 만한 질문이 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어떤 음악을 들었을까? 물론 갈리아 전쟁으로 여유를 잃기 전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알렉산더 대왕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기원전 4세기 최고의 그리스 작곡가는 누구였을까?

"밀레토스의 티모테오스입니다." 고대 그리스 음악 전문가이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연구 책임자, 소르본 대학교 파피루스학 연구소 소속이며 아테네 프랑스 학교 출신인 애니 벨리스(Annie Bélis)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한다. 바로 이 저명한 문헌학자와 그의 팀 덕분에 2009년 1월, 파리 고등사범학교(École Normale Supérieure)에서 고대 레퍼토리에 속한 두 곡의 작품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공개 연주될 수 있었다.

극히 드문 유산

문헌연구역사연구소(IRHT)의 학자들은 극히 드문 이 유산을 찾아내고 번역하고 필사하며, 깊은 역사의 어둠 속에서 잊혀진 선율들을 하나씩 되살려내고 있다.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 카르키노스, 티모테오스가 작곡한 멜로디, 기원전 2세기경 아폴론에게 바쳐진 페안(pean), 렘노스 섬의 찬가, 그리고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가장 아꼈던 궁정 음악가 크레타의 메소메데스(Mesomedes)의 작품들이 그것이다.

오직 그리스만이 악보를 남겼다

케릴로스(Kerylos) 앙상블의 치터라.

흥미롭게도 고대 악보를 후세에 전해준 것은 오직 그리스뿐이다. 이집트에서 발굴된 파피루스를 통해서였다. 훼손되고 불완전한 상태지만 그중 약 50여 점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기원전 6세기부터 서기 5세기 야만족의 침입 때까지 거의 천 년 동안, 음악은 오직 그리스 방식으로만 기보되었다. 알렉산더 시대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이집트든, 로마 제국이든 간에 '현기증이 날 만큼 복잡한' 이중 음악 표기법이 가사와 함께 사용되었다. 음절 바로 위에 붙은 작은 그래픽 기호들은 알파벳에서 파생된 것으로, 선율과 리듬을 나타내는 기호였다.

케릴로스 앙상블의 리메니오스(Limenios).

덴마크의 신동이 밝힌 해독의 열쇠

덴마크의 신동. 이 표기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1652년 마르쿠스 메이봄(Marcus Meibom)이라는 덴마크 출신의 재능 있는 학자가 고대 음악에 관한 논문을 성공적으로 번역했기 때문이다. 중세의 여러 사본을 통해 전승되다 17세기에 발견된 이 논문은 서기 360년경 알리피오스(Alypius)라는 인물이 저술한 것으로, 그리스 고대 음악 기호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었다! 덕분에 19세기 말 음악 파피루스가 발견되기 시작했을 무렵, 학자들은 이미 '로제타석'에 해당하는 해독 열쇠를 손에 넣고 있었다. 이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2000~2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율리우스 카이사르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실제로 들었던 선율과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페안(Pean): 그리스에서 페안은 신성한 힘, 특히 아폴론을 찬양하기 위해 다섯 단계로 구성된 음악 작품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