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페루 안데스 절벽에 걸린 미라들, 잊혀진 차차포야 문명의 비밀

페루 북부에서 고고학자들이 절벽 면에 매달려 있는 수백 개의 관(관곽)을 발굴했습니다. 이것은 지금은 사라진 신비로운 민족, 바로 '차차포야(Chachapoyas)'가 남긴 유일한 흔적입니다. 기자는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안데스 산맥의 심장부로 향했습니다.

페루 안데스 절벽에 걸린 미라들, 잊혀진 차차포야 문명의 비밀

1990년대 말 콘도르의 호수(Laguna de los Cóndores)와 그곳에서 발견된 차차포야 미라들의 발견은 페루 고고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구름 위에 안치된 무덤

안데스 산맥에서 수수께끼의 차차포야족의 흔적을 좇는다는 것은, 에메랄드빛 숲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산들을 오르는 일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 잘 알려지지 않은 민족은 8세기부터 15세기 사이, 폭신한 구름에 잠긴 절벽 틈,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곳에 그들의 죽은 자들을 맡겼습니다.

이러한 장례 방식은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것입니다. 미라로 만든 시신은 점토로 빚은 관이나 출파(chullpa)라고 불리는, 벼랑 면에 세워진 석조 구조물 안에 안치되었습니다. 이렇게 공중에 매달린 듯한 묘지들은 오늘날 리마에서 북쪽으로 1,200킬로미터 떨어진 현재의 아마소나스 주, 즉 이들이 살았던 옛 영토 한복판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차차포야족은 이후 잉카의 정복, 그리고 스페인의 침략 속에 역사에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알려지지 않았던 이 새로운 차차포야 네크로폴리스(거대 묘지군)는, 도달하기 어려운 이 험준한 지역에 아직도 수없이 많이 잠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름의 전사들'의 장례 문화

아래 사진들은 프랑스 과학지 사이앙스 에 뱅니르(Sciences et Avenir)의 베르나데트 아르노(Bernadette Arnaud) 기자가 페루 고고학자들과 함께 최근 취재하며 촬영한 것입니다. 관련 기사는 2017년 3월호 841면에 실렸습니다. 이 '구름의 전사들'이 어떻게 그들의 죽은 자를 방부 처리했는지, 내장을 어떻게 적출했는지, 그리고 유해를 때로 얼굴 문양을 새긴 커다란 직조 면포로 감쌌는지 그 비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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