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작 《암굴의 성모(Madonna of the Rocks)》가 오랜 세월 보존 과정에서 나무 패널 위 그림이 캔버스로 옮겨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흔한 오해입니다.
캔버스 전사는 없었다
《암굴의 성모》는 결코 캔버스로 옮겨진 적이 없습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원래의 방식대로 나무 패널 위에 남아 있는 회화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일어났나?
실제로 있었던 일은 '재배열(transfer)'이라기보다 지지체 교체에 가깝습니다. 즉, 그림 자체가 나무에서 천으로 옮겨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나무 받침판에서 다른 나무 받침판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이런 작업은 원래 사용된 목판이 갈라지거나 뒤틀리는 등 손상 위험에 처했을 때 미술품 복원 과정에서 시행됩니다. 오래된 목판은 습도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림층(paint layer)을 손상시키지 않고 더 안정적인 새로운 지지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보존 처리가 이루어집니다.
왜 이런 오해가 생겼을까?
회화 보존 역사에서 많은 유명 작품들이 실제로 나무 패널에서 캔버스로 전사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대중들은 이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암굴의 성모》의 경우에는 그림의 표면이 아니라 뒷받침만 바뀐 것이며, 재질 역시 여전히 나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