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투탕카멘 황금 가면, '만드는 데'가 아니라 '발견'된 보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탕카멘 가면을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라고 묻곤 합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는 흥미로운 오해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은 근대에 누군가 제작한 것이 아니라, 약 3,300년 전 고대 이집트 장인들이 파라오의 장례를 위해 만든 유물이 우연히 재발견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투탕카멘 가면은 어떻게 세상에 나왔나?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은 1922년 11월,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가 이집트 룩소르 인근의 왕들의 계곡(Valley of the Kings)에서 발견했습니다. 카터는 후원자인 카나본 경의 지원을 받아 수년간 발굴 작업을 진행했고, 마침내 투탕카멘의 무덤 입구를 찾아냈습니다.

무덤 안에는 가면을 비롯해 왕좌, 전차, 보석 등 약 5,000여 점의 부장품이 거의 손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고대 이집트 왕실 무덤 대부분이 도굴당했음을 감안하면, 이는 극적으로도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던 셈입니다.

그렇다면 원래 가면은 언제, 얼마나 걸려 만들어졌을까?

황금 가면 자체는 기원전 14세기경, 즉 소년왕 투탕카멘이 사망한 직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제작 기간을 기록한 문서는 남아 있지 않지만, 순금 약 10kg으로 정교하게 두드리고 조각하고 보석을 박아 넣어야 하는 작업 특성상 숙련된 장인들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공들였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가면은 청금석과 수정, 흑요석으로 눈을 표현하고 네프레스와 카넬리언으로 장식하는 등 당시 이집트 최고의 금속 공예 기술이 집약된 걸작입니다.

정리하면

  • 발견 시기: 1922년 11월
  • 발견자: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
  • 발견 장소: 이집트 룩소르 왕들의 계곡
  • 제작 시기: 기원전 14세기(약 3,300년 전)
  • 재질: 순금 약 10kg 및 각종 보석

결국 투탕카멘의 가면은 "만드는 데" 걸린 현대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고대 문명이 남긴 유산이 3천 년의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다시 선보이게 된 놀라운 발견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